합격자 기본 정보
이름 길○○
응시 차수 2026년 2회차 최종 합격 (전기산업기사)
연령대 50대 (54세)
수강 강좌명 2026대비 온라인 프리패스
수험 기간 2025년 9월 ~ 2026년 7월
직업/상황 군부대 시설관리원 (제어계측공학 전공)
준비 계기
30대까지는 철이 안 들어 준비하는 삶보다 그때그때 가진 재주 안에서 선택하는 삶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39살쯤 되어서야 '지금 하는 일로는 몇 년 못 버티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 가지 고민을 하다 보니 어느새 42세가 되었습니다. 더는 미루면 안 되겠다 싶어 퇴사 후 폴리텍 단기과정 수료를 거쳐 시설관리직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기계 보직으로 입사해 공조냉동기능사, 전기기능사, 소방 등을 취득하다 보니 40대 중후반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전기기사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란돼지 선택한 이유
기능사와 다르게 전기기사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동영상으로 공부해도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기를 몇 년 동안 수차례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54세가 되고 "더는 혼자선 안 되겠다. 솔직히 말해 공짜로는 안 되겠다, 돈을 발라서라도 따야겠다"는 절박함이 생겼습니다. 때마침 주변 지인의 강력한 소개로 노란돼지합격사단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
공부 방법이 굉장히 신박했습니다. 생각과 행위와 소리를 복합하는 방식이었는데, 처음에는 소심한 탓에 소리 내어 외치는 것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아무도 관심 없는 공간이 유일하게 자동차 안이었고, 전날 공부한 내용을 종이에 요약해서 차 속에서 수많은 날을 외쳐댄 것이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상 깊은 수업이나 후루꾸
다른 강의들에선 맨 앞 한 글자씩 대충 이어서 외우라는데, 양이 많아지다 보면 더 헷갈렸습니다. 하지만 노란돼지의 후루꾸 학습법은 말도 안 되는 걸 스토리로 만들어 알려주셨고, 진짜인지 뻥인지 헷갈릴 정도로 잘 만든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만큼 머릿속에 정말 오래 간직됩니다. 당장 떠오르는 후루꾸로는 '전방전위'가 생각납니다.
합격 점수 및 고득점 전략
따악 합격할 만큼만 맞아 필기 61점, 실기 62점으로 전기산업기사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2회차 산업기사 실기를 치른 후 가채점 점수에 확신이 없어 주변에선 기사만 준비하라고 했지만, 노란돼지쌤 말씀대로 산업기사를 먼저 취득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3회차 산업기사 실기에 올인했습니다. 간당간당하게 공부하면 실기 내용과 짬뽕이 되어 기사 필기에서 과락을 맞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선택과 집중을 한 덕분에 산업기사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할 땐 전력, 기기, 전설이 어렵고 자기학, 회로가 쉽다 생각했는데 막상 시험을 보면 자기학, 회로 점수가 잘 안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나만의 공부법이나 학습 루틴
저는 기출문제 1번부터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고 "왜?"라는 의문에 갇혀 이해가 안 되면 못 외우는 피곤한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출책은 한 번도 못 봤고, 단원 중간이나 후반부에 나오는 문제들이라도 완벽히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몇십 분을 파더라도 이해하고 넘어갔기에 진도가 매우 느렸고, 2회독도 간신히 했습니다.
하지만 실기 준비 기간이 6~7주밖에 되지 않아 나름 빠르게 1회독을 끝냈습니다. 전공이 전산(제어계측)이라 시퀀스는 가볍게 했고, 감리는 기출문제만 한 번 보고, 테이블스펙은 짧게 이해만 했습니다. 대신 단답과 수변전 위주로 꼼꼼히 보았고, 역률개선, 변압기용량, 부등률, 부하율, 수용률, 전압변동률 등 중요해 보이는 계산 문제를 깊게 팠습니다. 문자 단답들은 저만의 개인 후루꾸(52 오씨비 CB, 49는 4자랑 비슷한 H..THR 등)를 만들어 외우는 등 시간이 없는 만큼 최대한 한 번에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슬럼프 극복한 방법
"조금 더 하면 될 것 같은데"라는 마음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식사하면서 TV 대신 강의를 보고, 이동 시 음악 대신 강의만 듣고, 친구나 가족 모임을 모두 포기하면 될 것 같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마음만 조급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여 숨이 막혔고, 머리가 힘들면 몸이 아파져 공부를 못 하는 악순환이 왔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본인 생긴 대로 공부하자"였습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 공부만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되, 그게 안 되는 사람이라면 많이 내려놓고 될 때까지 하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마음 하나만 고집한다면 누구든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준비한다면?
방음이 완벽하고 내 양팔을 벌릴 수 있을 만한 너비의 공부방을 우선 준비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노란돼지쌤의 공부법은 지르며 행위하고 행위하며 지르는 역동적인 학습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오프라인 수업으로 꼭 진행하고 싶습니다.
자격증 취득 후 계획
지금 군부대에서 시설관리 일을 하고 있는데, 경력 신청을 먼저 해놓고 내년엔 반드시 전기기사를 취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제 이해도 많이 되었으니 기사 준비 때는 진도가 조금은 빨라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비 수험생에게 한 마디
젊은 시절 제어계측공학을 전공했지만 여러 분야를 얕게 배우는 애매한 상황이었고, 학원비가 없어 전기기사를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 살다 보니 참 큰 후회로 남았습니다. 학생이거나 젊은 분들이라면 방학 때나 백수일 때 엄한 거 하지 마시고, 알바를 하든 부모님께 도움을 청하든 오프라인을 신청해서 가장 빨리 따십시오. 1년의 투자가 평생을 책임져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께는 당락을 떠나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될 때까지 가 보시죠!






